경찰, 조주빈 핸드폰서 추가단서 확보… 유료회원 추적 박차

국민일보

경찰, 조주빈 핸드폰서 추가단서 확보… 유료회원 추적 박차

입력 2020-05-28 13:31

경찰이 암호해제에 성공한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25)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단서들을 토대로 성착취물 제작·유포·소지에 가담한 유료회원 추가 확인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지금까지 디지털성범죄 피의자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28일 “암호를 해제한 조씨의 핸드폰에서 수사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확인됐다”며 “분석결과에 따라 공범을 추가적으로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씨의 휴대전화 2대 중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한 뒤 내용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경찰이 검거한 ‘박사방’ 공범 및 유료회원 수는 64명에 달한다. 이 중 12명은 구속됐다.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피의자가 6명, 제작 가담자는 1명, 유포자 1명, 소지자 44명, 기타 12명 등이다. 운영진 중 핵심이었던 조씨와 ‘부따’ 강훈, ‘사마귀’ 이원호 등에 대해서는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시초로 불리는 ‘n번방’에서는 신상이 공개된 ‘갓갓’ 문형욱(24)씨를 포함해 총 166명이 디지털성범죄 피의자로 검거됐다.

경찰은 박사방과 n번방을 포함해 지난 27일 기준으로 총 664명의 피의자를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이 중 258명은 기소 송치 등 사건을 종결했고, 현재 406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확인된 피해자는 536명으로 이 중 482명을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473명은 경찰의 지원·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위기개입상담, 주민번호 변경 조치 등을 지원했다.

경찰은 현재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체제를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사방과 n번방 등 주요 성착취물 대화방의 공범 수사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검거된 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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