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위해 시민에게 총 쏘자” 5·18 폄훼한 막말 유튜버

국민일보

“민주화 위해 시민에게 총 쏘자” 5·18 폄훼한 막말 유튜버

입력 2020-05-28 16:21 수정 2020-05-29 13:59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폄훼해온 막말 유튜버가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또 한 번 억지 주장을 펼쳤다.

28일 5·18 단체 등에 따르면 자신이 광주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유튜버 A씨는 전날 열린 5·18 부활제를 앞두고 문제의 영상을 촬영했다. 부활제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재진압 작전에 맞서 옛 전남도청에 남아 최후항쟁을 벌이다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같은 날 열리는 행사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생활 한복 차림을 한 채 모형 총을 메고 등장한다. 그리고는 일행에게 “민주화를 위해 시민에게 총을 쏘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A씨의 지나친 조롱을 참다못한 한 시민은 “남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훼방 놓는 패륜 행위와 뭐가 다르냐”며 “이런 사람들을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게 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의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또 역사 왜곡 행위를 심각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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