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화투 갖고 놀다 패가망신” 법정서 울먹인 조영남

국민일보

[포착] “화투 갖고 놀다 패가망신” 법정서 울먹인 조영남

입력 2020-05-28 17:09
연합뉴스

‘그림 대작’ 관련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조영남의 대법원 공개변론이 열렸다. 1심 유죄, 2심 무죄를 받은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남겨두고 있다.

조영남은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공개변론에 참석했다. 조영남 측은 “그림이 조영남의 창작품이 맞다”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무명화가 송모씨가 그린 작품에 가벼운 덧칠 정도의 작업을 한 뒤 자신의 그림처럼 속여 팔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방식으로 17명에게 총 21점을 판매해 약 1억53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영남은 최후진술에서 “지난 5년간 이런 소란 일으킨 것 죄송하다”며 “남은 인생을 갈고 다듬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화투 그림에 관해 설명한 뒤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갖고 놀았나보다. 부디 내 결백을 가려달라”고 호소했다.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가수 조영남이 법정으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된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법정으로 들어서는 조영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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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부분 작업을 다른 작가가 완성하고 마무리에만 일부 관여한 작품을 온전히 자신의 창작물로 볼 수 없다. 구매자들에게 창작 표현 작업이 타인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송모씨는 기술적 보조자에 불과했고, 미술작품의 작가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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