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누운 채 숨진 6세·10세 남매의 비극… 이유는

국민일보

나란히 누운 채 숨진 6세·10세 남매의 비극… 이유는

유서는 네 줄… 석탄류 피운 것으로 추정

입력 2020-05-30 12:03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6세·10세 남매의 주검이 발견됐다. 시신 옆에서 발견된 어머니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어머니 A씨(44)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6세 여아와 10세 남아가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고 30일 서울 서부경찰서가 밝혔다. 이들 곁에는 어머니 A씨가 목숨이 위급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 안에는 석탄이 피워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 정황을 토대로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고, 그러면서 어린 남매가 함께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시동생은 앞서 경찰에 “형수가 어머니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에는 A4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언은 네 줄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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