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눈물 고였다” 기안84 짠내 영상 어떻길래

국민일보

“살짝 눈물 고였다” 기안84 짠내 영상 어떻길래

입력 2020-05-30 16:46
나혼자산다 영상 및 댓글 캡처

만화가 기안84가 짠내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네티즌은 “기안84를 보며 자취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공감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기안84가 사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그는 “아무도 나한테 연락을 안 하네. 만날 사람도 없네”라고 혼잣말을 하다 외롭게 사무실을 소등하고 나왔다. 그가 지나가는 길마다 개 소리가 들려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편의점에 들려 도시락을 구매했다. 집에 도착한 기안84는 상의를 벗고 반바지만 입은 채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기안84는 상의를 탈의한 이유에 대해 “습관이 되면 몸에 붙어있는 게 싫더라. 남들이 보면 흉할 수 있는데 보는 사람 없으니까. 사실 남자들은 혼자 있으면 저런다”고 솔직히 말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집에 방치돼 있던 술병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나혼자산다 영상 캡처

기안84는 편의점에서 사 온 도시락을 개봉하더니 모든 음식을 프라이팬에 투하했다. 그는 “도시락 볶아먹으면 맛있다”며 “저게 나름대로 다 레시피가 있지 않냐. 볶으면 다 맛있다. 기름, 설탕, 김치 넣으면 신맛, 단맛, 짠맛 조합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기안84는 밥그릇에 소주를 따라 마셨다. 이 모습을 본 배우 성훈은 “IMF 때 우리 아버지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식탁없이 방바닥에서 식사했다. 박나래는 “바닥에서 저렇게 먹지 말라고 하는 건 소화가 안 돼서 그러는 거다. 역류성 식도염이 온다”며 걱정했다. 기안84는 “건강검진 때 역류성 식도염 나왔다. 어떻게 알았냐. 내가 2년 전 검사에서 나왔다”며 깜짝 놀랐다.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작년까지만 해도 쓸쓸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무뎌지더라. 감정을 좀 느끼고 살아야 하는데 나이 들면서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나혼자산다 댓글 캡처

해당 장면은 포털사이트 클립 영상에서 조회수 19만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은 기안84를 보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기안 나올 때마다 현실이고 완전히 공감된다. 우리나라 남자 평균 자취생이 저러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들 나오다 기안 나오면 ‘나 혼자 산다’ 찐버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처음엔 공중파 방송에서 기안84를 보고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보니까 내 모습도 다르지 않구나, 결혼하든 안 하든 외롭게 하루하루 살아내는 우리네 모습이구나. 살짝 눈물이 고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취할 때 생각이 났다. 바닥에서 라면 많이 끓여 먹었는데…”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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