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흑인 살해’ 美경찰 아내 “매우 충격적… 이혼 결정”

국민일보

‘비무장 흑인 살해’ 美경찰 아내 “매우 충격적… 이혼 결정”

입력 2020-05-30 19:55 수정 2020-05-30 22:37
지난 25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 데릭 쇼빈. AP=연합뉴스

미국에서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이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경찰 데릭 쇼빈(44)의 아내 켈리 쇼빈은 이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쇼빈 측은 성명을 통해 “켈리는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플로이드의 가족을 비롯해 플로이드를 사랑한 이들과 이 비극을 슬퍼하는 모든 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데릭 쇼빈은 전날 체포돼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25일 손님이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가게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데릭은 이 과정에서 비무장인 플로이드를 강압적으로 제압했다. 그는 플로이드를 길에 눕혀 무릎으로 목을 찍어눌렀다.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고 외쳤다. 하지만 데릭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계속 찍어눌렀다.

플로이드는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시위로 번졌다. 시위는 경찰서 방화와 총격을 동반한 유혈 사태로 비화하며 전국 10여개 도시로 확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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