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높았던 LPL의 벽… 젠지, 준결승서 TES에 완패

국민일보

[MSC] 높았던 LPL의 벽… 젠지, 준결승서 TES에 완패

LCK 4개 팀, 대회 결승 무대 밟기 전에 전멸

입력 2020-05-30 20:23

젠지가 ‘2020 미드 시즌 컵(MSC)’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4개 팀이 모두 결승 무대를 밟기 전에 짐을 쌌다.

젠지는 30일 진행된 2020 MSC 준결승전 2경기에서 TOP e스포츠(TES)에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 대회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25일 열렸던 2020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다전제 완패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선 중국 ‘LoL 프로 리그(LPL)’ 팀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같은 날 열린 준결승전 1경기에서 펀플러스 피닉스가 징동 게이밍(JDG)을 3대 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펀플러스와 TES는 30일 중국 상하이 LPL 아레나에서 5판 3선승제로 붙는다.

현재로선 LPL이 LCK보다 한 수 위임을 입증한 대회였다. 2020 LCK 스프링 시즌 1위 T1과 3위 DRX, 4위 담원 게이밍은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그룹 스테이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한 바 있다. 반면 LPL에선 4위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제외한 3개 팀이 준결승전에 올랐고, 결승 무대까지 독점했다.

이날 젠지는 1세트 블라인드 픽 싸움에서부터 대패했다. 젠지는 판테온·엘리스로 스노우볼을 굴려 TES의 포킹 바루스 전략을 파훼하려 했으나,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대량의 킬을 내주면서 계획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18분 만에 미드 억제기를 잃었고,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넥서스까지 내줬다.

젠지는 드래프트 픽이 시작된 2세트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6분경 탑-정글 간 싸움에서 완패한 게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14분경 바텀에서 3킬을 내주면서 젠지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이들은 20분과 24분 연달아 에이스를 허용했다. 두 번째 에이스의 대가는 게임 패배였다.

젠지는 3세트에 세나·모데카이저로 바텀 듀오를 구성하고, ‘라스칼’ 김광희에게 ‘칼 챔피언’인 루시안을 맡기는 변칙 전략을 선보였다. 그러나 ‘나이트’ 줘 딩(신드라)의 활약을 억제하지 못했다. 젠지는 끝까지 분투를 펼쳤으나 벌어진 화력 차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32분 만에 헤드셋을 벗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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