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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플러스 ‘도인비’ 김태상·TES ‘나이트’ 줘 딩, 2020 MSC 결승서 맞대결

입력 2020-05-30 21:09 수정 2020-05-30 21:37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법사와 기사(騎士)가 미드 시즌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펀플러스 피닉스와 TOP e스포츠(TES)는 30일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MSC)’ 준결승전에서 각각 징동 게이밍(JDG)과 젠지를 꺾고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31일 상하이 LPL 아레나에서 3억원가량의 우승상금을 놓고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미드라이너가 핵심 선수로 꼽힌다.

펀플러스 ‘도인비’ 김태상은 팀 동료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단 평가를 받는다. 그가 가는 팀마다 전력이 대폭 상승해 ‘도인비 매직’이란 유행어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마술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태상의 강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캐리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 이번 MSC 준결승전에서도 그런 강점이 잘 드러났다. 2세트에선 카르마로 ‘칸’ 김동하(헤카림)가 게임을 캐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4세트에선 리산드라로 JDG의 원투 펀치인 ‘줌’ 장 싱란(오공)과 ‘카나비’ 서진혁(에코)의 활동폭을 좁혔다.

판짜기에 능한 김태상은 소환사 주문 재사용 대기 시간을 직접 체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개 서포터 선수들이 맡는 역할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의 소환사 주문 재사용 대기 시간을 체크하다가 실수로 전체 채팅을 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TES ‘나이트’ 줘 딩은 전형적인 캐리형 미드라이너다. 기사라는 뜻의 소환사명답게 플레이 스타일이 화려하다. 이미 대회 그룹 스테이지에서 르블랑과 에코로 협곡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담원 게이밍과 T1을 잡아냈다.

‘나이트’의 활약은 30일 젠지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그중 압권은 3세트였다. 신드라를 선택한 그는 시의적절하게 ‘순간이동’을 활용해 상대의 탑·바텀 다이브를 막아냈다. 대규모 교전 단계에서는 젠지의 핵심 딜러만을 쏙쏙 잡아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미드라이너들의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승에 오른 두 선수 뿐 아니라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야가오’ 쩡 치와 ‘비디디’ 곽보성, 그밖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기에 일정을 마감한 선수들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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