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엔 강조하려고? “일본, 정의연 의혹 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10억엔 강조하려고? “일본, 정의연 의혹 주시하고 있다”

입력 2020-05-31 14:58
연합뉴스

일본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 신문은 31일 보도를 통해 “정의연 의혹에 자민당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의혹이) 향후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여당은 사태의 추이를 계속해 주시할 태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지난 29일 BS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내 혼란이나 내분에 대해 말하는 건 삼가고 싶지만 2015년 당시 합의는 양국 정부의 중대한 결단이었다”며 “국제 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합의”라고 주장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으로 재직하며 그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이런 그가 이같은 발언을 하자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정의연 의혹을 계기로 한국 측에 위안부 합의 이행을 재차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기시다 정조회장은 지난 25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측이) 합의를 지켜 이행하도록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확실히 요구해야 한다”며 “저도 정치인으로서 한국 측에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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