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사람들 밀어버린 뉴욕경찰, 시장은 “잘못 없다”(영상)

국민일보

차로 사람들 밀어버린 뉴욕경찰, 시장은 “잘못 없다”(영상)

입력 2020-06-01 09:44 수정 2020-06-01 09:59
이하 영국 일간 가디언 유튜브 영상 캡처

비무장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경찰차로 치고 그대로 돌진한 뉴욕경찰(NYPD) 영상이 공개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국 NBC·CBS·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벌어졌다.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시위를 위해 모인 인파와 SUV형 경찰차 2대가 등장한다. 경찰차에는 ‘NYPD’라는 파란색 문구가 커다랗게 적혀있다.

당시 시위대는 먼저 들어온 경찰차 한 대를 막고 서 있었다. 노란색 바리게이트를 사용해 차량 앞 범퍼를 누른 상태였다. 그러던 중 뒤에 있던 또 다른 경찰차 한 대가 우측으로 들어서더니 곧장 시위대를 향해 내달렸다. 그러자 바리게이트에 막혀있던 경찰차 역시 속도를 내 사람들을 밀었다.


경찰차는 위협적인 속력으로 1~2m를 돌진했다. 차량에 치인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으며 뒤로 나뒹굴었다. 일부는 꽤 먼 거리까지 튕겨 날아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용했던 바리게이트는 반으로 접혔다. 경찰차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멈춰 차량 아래에 깔린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는 비명이 난무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분노한 시위대 인원 몇명은 경찰차 위로 뛰어올라 항의했다.

이 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가 몇명인지는 자세하게 보도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탓에 진상을 규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문제 차량을 운전한 경찰관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그는 “나는 불가능한 상황을 처리하고자 했던 경찰관들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차 앞에 집결한 시위대가 처음부터 경찰차를 둘러싸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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