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루이뷔통까지 다 털렸다…美 대혼돈 약탈현장 [영상]

국민일보

구찌·루이뷔통까지 다 털렸다…美 대혼돈 약탈현장 [영상]

입력 2020-06-02 00:20
이하 트위터 캡처

비무장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격화하는 가운데 명품 매장과 쇼핑센터 등에서 약탈이 횡행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가 일어난 일부 지역에서는 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 매장 등이 시위대에 습격당해 기물이 파손되고 물건을 도난당하는 일이 보고됐다.

오리건 포틀랜드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의 약탈 장면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상 속 수십 명의 시민들은 출입문 유리를 깨부수고 매장으로 몰려 들어가 가방과 지갑 등 고가의 제품을 양손 가득 들고 나왔다. 매장 앞은 물건을 챙겨 나오는 사람들과 진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여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시민들이 떠난 매장에는 산산조각이 난 출입문과 금 간 유리창, 텅 빈 진열대만 남아있어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다.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과 인근 메이시스 백화점도 한바탕 아수라장이 됐다. 나이키 매장 약탈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물건을 품에 안은 채 웃으며 상점을 뛰쳐나오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알렉산더 맥퀸과 구찌 매장이 피해를 입었고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아디다스 매장이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

LA에서는 시위대 규모가 경찰 인력을 압도하는 탓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약탈 행위를 저지하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력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혼돈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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