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국민 훨씬 많다” 윤미향이 손수 공개한 편지

국민일보

“응원하는 국민 훨씬 많다” 윤미향이 손수 공개한 편지

입력 2020-06-02 15:10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보좌진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미향 의원이 직접 공개한 지지자들의 편지. 연합뉴스, 윤미향 페이스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의 응원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윤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국회를 개원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실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시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록하기 위해 하루종일 애쓰신 기자님들도 수고 많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지지자는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을 텐데 의원님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또 다른 지지자는 “국회에서 당당하게 의정활동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라. 항상 응원하겠다. 지지치 말기, 포기하지 말기, 끝까지 함께 하기”라고 썼다.

윤 의원은 “아직 자리가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 노력하려 한다”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더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미향 페이스북

윤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첫날인 1일 밤 기존에 사용하던 페이스북 계정 대신 ‘정치인’ 명의의 새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각종 의혹에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개인계좌를 사용했지만 당시에는 ‘혼용’ 계좌가 아니었다”며 “2014년부터 모금 건이 혼용계좌로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윤 의원을 감싸고 있다. 국회 개원 첫날 윤미향 의원실에는 정청래 이수진 등 동료 의원들이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미향 의원 논란과 관련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선 증빙자료를 내놓기 전까진 윤 의원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집에 돈 찍는 기계가 있지 않는 한 그런 거액의 저축을 어떻게 했는지 국민이 궁금해한다”면서 “윤 의원은 아파트 현금 매입 자금에 대해 3번이나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윤미향 의혹, 나름 소명된 듯”
‘국회의원’ 윤미향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달라”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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