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할 오물 1순위는 일본” 日장관 사진에 화난 북한

국민일보

“제거할 오물 1순위는 일본” 日장관 사진에 화난 북한

고노 일본 방위상 집무실에 걸린 ‘한반도 지도’

입력 2020-06-02 17:51
이하 고노 다로 장관 트위터

북한 매체가 한반도 지도를 벽에 걸어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 집무실 사진에 “대뇌 상태가 의심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서광은 1일 ‘정신병자의 사진작품을 보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외무성이 조선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2020년 외교청서’를 각료회의에 제출한 날 고노가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을 보면 의도적인 행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조선반도 재침야욕을 명백히 내비친 것”이라며 “7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조선반도 재침에 대한 일본의 정신병적 망동을 남의 집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체가 비판한 건 고노 장관이 지난달 19일 트위터에 직접 올린 업무 수행 사진이다. 게시물에는 그가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방위 장관들과 전화 회담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나 보는 이의 눈길을 끈 건 배경 속 액자였다. 사진에 따르면 통화 중인 고노 장관 오른쪽 뒤편에 한반도 전체 지형을 그린 지도가 걸려있다. 이어 그 옆에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세워져 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모든 사진은 이 한반도 지도를 교묘하게 포함한 구도로 찍혔다는 것이다. 또 고노 장관 책상 위에는 당일 전화 회담을 한 나라의 국기들이 놓였는데, 이는 집무실 소품을 연출한 흔적이며 한반도 지도를 노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주장이다.

일본과 장기간 냉각 관계를 이어온 북한은 여러 매체를 동원해 주기적으로 일본 비난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가장 위험하고 시급히 제거돼야 할 오물은 다름 아닌 일본”이라고 썼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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