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KBS 몰카범은 개그맨 박대승”… 논란 일파만파

국민일보

가세연 “KBS 몰카범은 개그맨 박대승”…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20-06-03 08:37 수정 2020-06-03 12:33
개그맨 박대승(왼쪽 사진)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게재한 폭로글. KBS 제공, 가세연 캡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KBS 여의도 본사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개그맨 박대승(31)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대승”이라며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대승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의 SNS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가세연은 이날 오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관련 언급을 이어갔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KBS에 있는 친한 사람한테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KBS 공채 개그맨은 1년간 전속 계약을 진행한 뒤 프리랜서 계약을 하는 방식”이라며 “(박대승은) 지난달까지 ‘개그콘서트’(개콘)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실명공개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이 의심을 받는다”면서 “알아봤더니 개콘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개콘이 완전히 끝났다’는 분위기라더라”고 전했다.

박대승은 2018년 KBS 공채 3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부터 해마다 개그맨 시험을 봤으나 10차례나 낙방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개콘에 합류해 ‘#인스터디그램’ ‘과한 나라’ ‘악마의 편집’ ‘2분 드라마’ ‘던질까 말까’ ‘히든 보이스’ 등 여러 코너에서 활약했다.

KBS 몰카 사건이 불거진 건 지난달 29일이었다.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해 불법촬영 기기를 수거했다. 이날은 장기 휴방에 돌입하는 개콘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1일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KBS 측은 “용의자 관련 확인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가세연의 일방적 폭로가 더욱 논란을 낳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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