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샷 감각 되찾을 ‘약속의 섬’ 제주도

국민일보

고진영, 샷 감각 되찾을 ‘약속의 섬’ 제주도

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서 2020시즌 티오프

입력 2020-06-03 11:08 수정 2020-06-05 09:25
고진영이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 운서동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올 시즌 정규 투어를 티오프한다.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오는 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통해서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금 조성을 위해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 운서동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박성현(27)과 스킨스게임을 펼친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올해 첫 실전을 갖고 몸을 예열했다. 이제 첫 정규 투어가 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겨우내 잠재웠던 감각을 깨워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고진영의 올 시즌 시계는 당초 2020 도쿄올림픽을 가리켰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는 7월 24일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364일 뒤로 연기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중단되면서 고진영의 공백기가 길어졌다. 고진영은 지난 1월 개막해 3월 중순에 중단된 2020시즌 L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KLPGA를 통해 “오랜 기간을 휴식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아 몸은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샷 감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선수들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개막했던 올 시즌 KLPGA 투어의 네 번째 대회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세 번째,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비, 바람, 안개와 같은 기후의 변수가 작지 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진영을 포함한 한국 여자골프의 강자들이 제주도로 몰려들었다. KLPGA 투어 랭킹(K-랭킹) 1위 임희정(20),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최혜진(21),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쌓고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현경(20), 올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위드 SBS골프 챔피언 이다연(23)이 우승 샷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 이정은6(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인 배선우(26)도 제주도에서 시즌 첫 승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10번 홀과 18번 홀 세컨드 지점에 지름 15m의 ‘칸타타 존’을 운영한다. 그 안으로 티샷을 안착시키면 기금 100만원이 적립된다. 기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조성된다.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조성된 기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우승자는 2021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을 받을 수 있다. 14번 홀에서 홀인원하면 기아자동차 더 K9 차량을 부상으로 받을 수 있다. 2018년 대회 2라운드에서 조정민(26)에 의해 쓰여진 10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면 현금 500만원의 부상이 제공된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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