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6년만에 제주~인천 뱃길 열린다

국민일보

세월호 참사후 6년만에 제주~인천 뱃길 열린다

2014년 청해진해운 면허 취소 후 세 차례 공모끝에 선주사 선정, 지난해 건조 계약 체결

입력 2020-06-03 13:55
제주~인천 항로를 내년부터 연결할 카페리선.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제주~인천 뱃길 재개될 전망이다.

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인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현대미포조선과 카페리선 건조 계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운항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비욘드 트러스트’로 이름 붙인 이 여객선은 길이 170m, 높이 28m의 2만7000t급으로 여객 850명과 승용차 350대를 실을 수 있다.

현재 상세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오는 8월 건조 작업에 들어가 내년 9월 선주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사는 선박 건조와 부두시설 확보, 시설 운영계획 수립을 이행해야 하는 조건부 면허를 받았다. 인천해수청은 여객선이 건조되고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관련 용역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선주사에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사업 조건부 면허를 본면허로 바꿔줄 예정이다.

여객선 운항은 내년 9월 하순 전후로 전망된다. 매주 화, 목, 토요일 저녁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 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14시간이 소요된다.

제주~인천 항로는 세월호(6925t)와 오하마나호(6322t)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면허 취소를 당하면서 6년째 뱃길이 끊긴 상태다.

2016년 사업자 공모에서 단일 업체가 응모했으나 평가 점수가 미달해 부적격 처리됐다. 2018년 2차 공모에 대저건설이 운송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나 송도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이 늦어지며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사용 지연 기간이 길어져 손실이 누적되자 스스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포기했다. 이어 지난해 3차 공모에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주-인천 여객선 이용자는 2014년 기준 연간 10만8000명 내외였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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