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공요금 인상 ..코로나19로 팍팍한 서민경기 두번 운다

국민일보

울산시 공공요금 인상 ..코로나19로 팍팍한 서민경기 두번 운다

입력 2020-06-03 14:45 수정 2020-06-03 14:46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늦춰졌던 등 공공요금을 하반기에 올리기로 해 소상공인들의 재기 의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8년만에 상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현재 상수도 요금은 t당 평균 849.48원이다. 지역 상노후관 교체 등 다년간 기반시설작업을 진행한 반면 지난 2012년 13.5% 인상뒤 요금인상이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울산시는 이 때문에 수도요금 제도 개선과 현실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요금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상이 결정되면 향후 물가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조례 개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상이 결정된다.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지난해 11월 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에서 성인의 경우 카드기준 시내버스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좌석은 2080원에서 2280원으로 200원씩 인상하는 등의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

버스요금이 오랫동안 동결됐고, 승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인건비가 올랐다는 것이 요금 인상 이유다.

물가대책위 심의는 지방선거와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상태다. 물가대책위를 통과하게 되면 올 하반기에 4년만에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게 된다. 버스업계에는 연간 157억원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울산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이번에 올라도 운송사업자의 어려움 타개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하수도 사용료(20㎥)도 1만원에서 1000원이 올랐다. 앞으로 2년간 2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도 가정용의 경우 1ℓ당 지난해 50원에서 올해 60원으로 10원이 인상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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