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반값에 사자” 15만명 몰려… 생로랑·발렌시아가 순삭

국민일보

“명품 반값에 사자” 15만명 몰려… 생로랑·발렌시아가 순삭

입력 2020-06-03 15:43 수정 2020-06-03 15:47
재고 면세품 판매.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 첫날
정상가 대비 10~50% 저렴… 주문 폭주에 접속 어려워
판매 15분 만에 인기 상품 일부 품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쌓여가던 재고 면세품들이 3일 국내 소비자들을 만났다. ‘반값 명품’ 구매를 노린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 사이트가 마비되고,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80%의 제품이 동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이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빠졌지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평소에 사기 힘든 명품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제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발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말 면세품의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이날 판매가 시작되자 15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모두 중단됐다. 서버는 오전 11시 20분쯤 복구돼 정상적으로 판매가 시작됐지만, 구매자가 몰리면서 오후 1시 기준 상품 200개 중 80%가 동난 상태다.

발렌시아가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노 나파 크로스백.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발렌시아가·보테가베네타·생로랑·발렌티노 4개 브랜드별로 적게는 10개 많게는 70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방·지갑·파우치 등 잡화가 대부분이다.

생로랑 ‘캐서린 사첼 크로스백’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51% 싼 가격에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 숄더백 미디움’과 발렌시아가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 엑스스몰’은 각각 38%, 36% 할인됐다.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도큐먼트’도 33%의 할인율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지방시와 펜디 제품이 대상으로,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47% 할인 판매된다.

SSG닷컴은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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