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욱해서 실수로…” ‘서울역 폭행범’ 구속심사 출석

국민일보

[포착] “욱해서 실수로…” ‘서울역 폭행범’ 구속심사 출석

입력 2020-06-04 15:29 수정 2020-06-04 15:32
4일 오전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이모(32)씨가 용산경찰서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앞두고 추가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철도경찰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검거된 30대 남성이 4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상해 혐의를 받는 이모(32)씨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씨는 오후 2시20분쯤 취재진의 눈을 피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와 철도경찰의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취재진에게 “제가 잘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순간적으로 욱해서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용서를 깊게 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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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얼굴을 가격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의 부상을 입히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청도경찰은 경찰과의 공조 수사 끝에 지난 2일 오후 2시쯤 이씨를 서울 동작구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CCTV 분석 결과 이씨는 범행 직전에서 서울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행인들을 어깨로 밀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와 관련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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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철도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가 다시 부인하는 등 진술을 수차례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정신 질환을 앓아 수년간 치료를 받아왔다”며 “범행 동기 등은 수사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 측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이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게시됐다. 이 청원에는 4일 오후 3시 기준 약 1만5000명이 동의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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