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왜 논란일까?(영상)

국민일보

[왱]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왜 논란일까?(영상)

입력 2020-06-12 17:52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됐다.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하했고, 국군과 UN군은 낙동강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결사 항전했다.
낙동강 전선에서 벌어진 수많은 교전, 그중에서도 ‘다부동 전투’는 6.25 전쟁 사상 최악의 전투로 일컬어진다. 총공세에 들어간 북한군과 국군 사이에서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쟁탈전이 계속됐다. 매일 같이 수백여명의 병사들이 죽어 갔고, 시체 썩는 냄새가 길목마다 진동했다.

그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이 당시 국군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이다. 피 말리는 전투가 한창이던 그해 8월, 미 8군사령부로부터 국군 병사 일부가 후퇴하고 있다는 항의 전화를 받은 그는 “후퇴하면 나라가 망한다, 내가 후퇴하거든 나를 쏘라”며 병사들을 독려했다. 그는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는 전쟁의 판세를 뒤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백선엽은 32살의 나이로 사성장군이 됐다. 그는 살아있는 신화이자 전쟁영웅이었다.

이런 그가 사후에 국립묘지인 현충원에 묻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런데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니 왜?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과거다. 그가 전쟁영웅이 되기 전 ‘친일파’였던 게 문제가 됐다. 백 전 장군은 가장 악랄하게 독립군을 탄압했다는 만주국 친일토벌부대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두 차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국립묘지법상 현충원 안장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법을 개정해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파’들을 파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의 사후 거취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나라를 지켜냈지만, 한때는 한민족에게 총구를 겨눴던 그를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유튜브 댓글로 “백선엽 전 장군의 현충원 안장이 왜 논란인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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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삼 기자, 제작=이나영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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