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배기 얼굴에 ‘기침 테러’ 한 미국 백인여성 [영상]

국민일보

한살배기 얼굴에 ‘기침 테러’ 한 미국 백인여성 [영상]

입력 2020-06-24 11:37
이하 NBC뉴스 캡처

미국에서 한 여성이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 발끈해 한 살배기 아이의 면전에 일부러 기침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프로즌요거트 체인점 요거트랜드 매장에서 히스패닉계 아이 엄마와 60대로 추정되는 백인 여성이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자신의 앞에 줄을 선 백인 여성에게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아이는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백인 여성은 거리두기를 해달라는 아이 엄마의 말에 화를 내면서 의도적인 도발을 했다.

NBC뉴스 캡처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여성이 마스크를 벗은 뒤 유모차에 가까이 다가가 아이의 얼굴에 대고 2~3차례 기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 엄마가 재빠르게 유모차 뚜껑을 덮어보지만 사건은 이미 벌어진 뒤였다. 기침 세례를 당한 아이는 고작 한 살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엄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사건 이후 기침을 했고 열이 약간 있었지만 회복됐다”며 “아이가 이번 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아이 엄마는 이번 사건이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나와 할머니가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은 여성이 거리두기 문제를 놓고 아들을 괴롭힌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여성이 나에게 ‘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해? 영어도 못 하는 것 같아’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달아난 여성을 추적 중이며, 아이에게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이 여성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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