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했다” 췌장 절제한 ‘골목식당’ 사장님 근황

국민일보

“CCTV 설치했다” 췌장 절제한 ‘골목식당’ 사장님 근황

입력 2020-06-28 16:28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야미야미 캡처

‘골목식당’ 공릉동 백반집 사장님이 췌장 절제 수술 이후 근황을 전했다. ‘진상 손님’ 때문에 식당 내부에 CCTV를 설치했다고 한다.

지난 25일 유튜브 ‘야미야미’ 채널에는 ‘골목식당 공릉동 백반집에 CCTV가 생긴 이유, 경악할 진상 손님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릉동 백반집 식당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사장님은 “그동안 진상 손님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험한 진상 손님 유형을 설명했다.

야미야미 캡처

사장님은 “하루는 한 가족이 아기를 데리고 왔다. 식사 후 아빠하고 아기는 싹 빠졌다. 엄마만 계산하러 오더니 ‘저 혼자 밥 먹었어요’하면서 1인 밥값만 내고 그냥 갔다”고 말했다. 당시 뭐라고 안 했느냐 묻자 “말 길게 하면 서로 그렇고…. 그냥 어쩔 수 없이 이해했다”고 했다. 이어 “욕하는 사람도 많다”며 “저녁에 ‘대기 다 끝났어요’라고 말하면 나가면서 온갖 육두문자 폭언을 다 한다”고 말했다.

다른 손님에게 시비 거는 진상 손님도 있었다. 그는 “아무래도 테이블 개수가 적어 식당 회전율이 낮다. 혼자 오신 손님들에게 ‘자리 차지했다’고 트집을 잡더라. 식사하시는 분들 불편하니까 그만하라고 해도 혼자 오신 분들께 계속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무시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내일 사람들이랑 와서 밥을 먹고 싶은데 몇 시에 오면 좋겠냐고 해서 ‘대기 손님이 워낙 많아서 시간을 딱히 정해드릴 수 없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와달라’고 했다. 그러자 ‘누가 백반 먹으려고 거기까지 가서 기다린대요?’라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사장님은 “요즘은 진상 손님을 만나면 한쪽 귀로 흘리고 넘어가려고 한다. 웬만하면 (마음에) 안 담으려고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야미야미 측은 “백반집 사장님이 인품 좋으시다고 만만하게 생각했던 손님이 있다면 조심해달라. 이제 CCTV가 있다”며 “6000원 백반 1인 상에 설거지 그릇만 13개가 나온다. 우리 모두 감사하면서 먹자”고 당부했다.

골목식당 캡처

공릉동 백반집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극찬을 받았다. 당시 사장님은 단골들 취향을 기억하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사장님은 최근 췌장 절제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출연 때와 비교해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요즘 손님이 많아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저번에는 쓰러져서 링거를 맞기도 했다. 몸은 힘들지만 손님들이 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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