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일삼던 ‘악마의 집’에 그녀가 돌아가야만 했던 이유

국민일보

폭력 일삼던 ‘악마의 집’에 그녀가 돌아가야만 했던 이유

입력 2020-06-29 16:05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새벽, 맨발의 여성은 서울 강서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여성은 과거 연인 시절 자신도 모르게 찍힌 불법촬영물을 지워주겠다는 전 남자친구 말을 믿고 만나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강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구속상태에서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불법촬영물을 지워주겠다며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와 사귈 당시부터 영상을 미끼로 데이트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진 뒤에도 A씨는 불법촬영물을 미끼로 피해자와 연락을 계속해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두 차례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당시 맨발로 탈출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같은 달 25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상태에서 A씨를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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