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둥이 폭행, 전자담배…애견호텔서 피멍투성이 된 반려견”

국민일보

“몽둥이 폭행, 전자담배…애견호텔서 피멍투성이 된 반려견”

입력 2020-06-29 16:31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애견호텔 사장이 고객의 반려견을 몽둥이로 때려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고객은 활달한 성격이었던 반려견이 폭행 이후 밥도 잘 못 먹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견주 윤모씨는 애견호텔 사장 A씨가 자신의 반려견을 때리고, 집어 던지는 등의 학대했다고 29일 뉴스1에 폭로했다. 윤씨의 반려견은 몰티즈 종으로, 7㎏ 정도의 소형견이다. 윤씨 가족이 어릴 때부터 6년간 애지중지 키워왔다.

윤씨는 최근 지방 일정 때문에 A씨의 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고 한다. 평소 부득이하게 집을 비워야 할 때면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사정상 그게 어려웠다. 윤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후기가 괜찮은 A씨의 호텔을 찾아냈다.

윤씨의 반려견은 사흘 동안 A씨의 호텔에서 지냈다. 일정을 마친 A씨가 다시 집으로 데려왔는데, 반려견의 행동이 이상했다. 활발하던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사람을 피하기만 했다. 윤씨는 동물병원에 반려견을 데려갔고, 털을 밀고 살펴본 결과 온몸 곳곳에서 피멍을 발견했다.

놀란 윤씨가 확인한 애견호텔의 CCTV에는 A씨의 만행이 담겨있었다. A씨는 커다란 막대기, 긴 자 등을 이용해 윤씨의 반려견을 때렸고 집어 던지기도 했다. 다른 강아지 앞에서 전자담배도 피웠다. 윤씨는 “호텔 측이 처음에는 스테인리스 자로 한두대 때렸다고 했는데, 영상을 보니 커다란 몽둥이로 3일 내내 때리는 장면이 등장했다”며 “반려견이 지금도 구석에서 숨어 지낸다”고 말했다.

A씨는 “강아지가 나를 물고,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짖었다. 물릴까 봐 무서워서 때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윤씨는 A씨를 구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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