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아이디어만으로 작가 될 수 없어”

국민일보

‘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아이디어만으로 작가 될 수 없어”

입력 2020-06-29 17:49

조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판매했다는 이른바 ‘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씨가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씨는 최근 현대미술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혜화1117 펴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조씨가 현대미술에 대한 100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한 자문자답 형식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조씨가 현대미술에서 ‘작가의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조씨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작가가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이라며 “아이디어가 미술 작품이 되느냐 마느냐는 그 실현 능력에 따라 좌우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아이디어나 개념을 실제로 구현하기만 하면 현대미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씨는 조수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2016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25일 무죄 판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화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작가 고유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고 조수는 기술 보조에 불과하다는 취지에서 무죄로 판단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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