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체포영장 발부” VS 미국 “선전용 쇼”

국민일보

이란 “트럼프 체포영장 발부” VS 미국 “선전용 쇼”

입력 2020-06-29 23:41
로이터 연합

이란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내렸다.

알리 알거시메흐르 이란 검찰청장은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순교자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살인과 테러 조직 혐의로 공범 30여명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공조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며 “그가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에도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의 이같은 조치를 ‘선전용 쇼’라고 표현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고 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후크 이란 특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폴은 정치적 성격에 근거한 ‘적색경보’에 개입해 이를 발령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며 “이는 정치적 성격으로 국가 안보, 국제 평화 또는 안정의 증진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3일 이라크를 방문 중이던 이란 군부 거물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살해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친이란 민병대를 이끌며 미군을 공격했기 때문에 제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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