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판 덕?…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3위로 ‘껑충’

국민일보

與 비판 덕?…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3위로 ‘껑충’

입력 2020-06-30 09:39 수정 2020-06-30 09:40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 출입문 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뉴시스

2020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권이 연일 윤 총장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10.1%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없음·모름, 무응답’으로 답했던 유보층과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야권주자 선호층을 흡수하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을 방문한 뒤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과 환담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 오월 어머니들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대화를 요구했다. 뉴시스

윤 총장이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후보군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갤럽이나 일부 언론사에서 윤 총장을 후보군에 넣어 조사했지만 윤 총장은 명단에서 빼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5월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30.8%로 1위를 차지했다.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인 이 지사와 2배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석 달 연속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홍준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지했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2.0%포인트 하락한 4.8%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4.4%로 6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원희룡 제주지사(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박원순 서울시장(2.4%), 유승민 전 의원(2.3%), 김부겸 전 의원(1.7%)이 뒤를 이었다.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1.7%,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했다(6만1356명에 접촉해 2537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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