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홀란드·미나미노 이어 잘츠부르크 떠나나…라이프치히행 임박

국민일보

황희찬, 홀란드·미나미노 이어 잘츠부르크 떠나나…라이프치히행 임박

이적료 135억원 전망

입력 2020-06-30 10:38 수정 2020-06-30 10:51
황희찬(오른쪽)이 나폴리의 케빈 말퀴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에서 잘츠부르크를 이끄는 기둥으로 활약해온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라이프치히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할 걸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황희찬과 라이프치히가 합의를 끝냈다”며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5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라이프치히는 주포였던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베르너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첼시로 이적하며 공격을 이끌 만한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황희찬을 베르너의 대체자로 낙점한 것.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는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티모 베르너의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잘츠부르크는 라이프치히와 자매구단 성격이라 선수의 이동이 활발해 황희찬도 무난한 적응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임대 기간을 보내며 이미 독일 무대 적응기를 거쳤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 구단으로부터 황희찬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프치히, 에버턴, 사우스햄턴, 울버햄턴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황희찬 영입전에서 앞선 건 라이프치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희찬은 지난 201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입단 직후 2부리그 소속인 리퍼링으로 임대됐던 황희찬은 그해 12월 복귀한 뒤 팀의 중추로 자리매김을 시작했다. 2016-17시즌엔 16골 2도움, 2017-18시즌엔 13골 4도움으로 20개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올린 황희찬은 함부르크 임대를 거쳐 올 시즌 날아올랐다.

리그 11골 11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 포함 총 16골 21도움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을 상대로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넣은 골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기계(머신) 같았다”는 극찬까지 들었다.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가 이미 큰 구단으로 향한 가운데 황희찬도 잘츠부르크의 7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고 결국 보다 큰 규모의 클럽에서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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