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라” 靑 청원 등장

국민일보

“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라” 靑 청원 등장

靑 국민청원 등장

입력 2020-06-30 14:41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사태와 관련해 ‘내로남불’ 비판을 받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연봉을 국회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 청원자는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원을 올렸다. 청원자는 “김두관 의원이 말한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월급을) 두배 받는 건 억울하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민주당 의원분들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 또 (의원이라는 이유로 받고 있는) 특권들도 내려놓으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 정책의 진심도 느껴질 듯”이라고 적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의원들이) 조금 더 배웠다고 실질적으로 발로 뛰는 보좌관분들과 차별받는게 말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앞서 김 의원은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이후 김 의원이 아들을 영국에 유학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김 의원이 본인 자녀들은 스펙을 쌓게 하고, 남들보다 더 배우게 했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싸그리 불공정한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며 “평창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어 조선일보를 향해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 전문 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야권과 청년층 일부에선 김 의원이 먼저 애매한 표현을 써놓고선 애먼 언론 탓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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