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에세이, 자극적이지 않아요” 서동주의 이야기

국민일보

“제 에세이, 자극적이지 않아요” 서동주의 이야기

입력 2020-07-01 05:00
서동주 인스타그램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의 신작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 그의 아버지인 방송인 서세원과의 일화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책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살해’ 등을 거론한 자극적인 보도가 지속하자 서동주는 “책 내용은 내 일기인 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무서운 단어도 들어있지 않다”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서동주의 두번째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그의 아버지 서세원과의 일화에 관심이 쏠렸다. 에세이에 서동주가 서세원과 절연하게 된 이유를 비롯해 이혼 후 변호사로 새 인생을 살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서동주는 책에서 스스로를 ‘빛 좋은 개살구’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폭력을 겪고 내면에 상처로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책을 통해 “MIT를 졸업한 뒤 귀국하고 싶었지만 교수가 되기를 원하는 아빠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와튼 스쿨에 진학했다”고 고백한다.

책에는 이런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빠 앞에서는 ‘생계형 거짓말’을 일삼았다. 아빠는 어디에 숨기든 결국에는 일기장을 찾아냈다. 그 내용에 따라 나를 혼냈기에 그냥 아무런 글을 쓰지 않는 편이 나았다. 일기를 영어로 쓰면 영어를 하는 후배에게, 일어로 쓰면 일어를 하는 지인에게 번역시켜가며 내용을 확인했다.”

아빠는 내가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종용한다면서 매일 미국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의 내용은 한결같았다. 아빠는 분이 풀릴 때까지 저주와 욕을 뱉어냈다.”

다만 서동주는 ‘살해’ 같은 자극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책이 다음 주에 출간되면 알게 되겠지만 내용은 자극적이지 않다”며 “살해니 뭐니 그런 무서운 단어는 들어가 있지 않다. 기사가 쓸데없이 자극적으로 난 걸 보고 속상해서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미 오해는 퍼질 만큼 퍼졌겠지만 눈물이 난다”며 “차라리 책이 빨리 나오길”이라고 적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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