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그룹, 해외 여성팬 성추행”… 온라인 청원 등장

국민일보

“한국 힙합그룹, 해외 여성팬 성추행”… 온라인 청원 등장

입력 2020-07-02 04:27

한국의 남성 4인조 힙합 그룹이 흑인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지난 24일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W그룹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는 이름의 청원이 등록됐다. 이 청원은 2일 현재 현재 1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W그룹이 단체 채팅방에서 흑인 미성년자 팬들과 대화를 하면서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팬들에게 나체사진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나체 사진, 음란 음성 메시지들을 보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30일 SBS에 따르면 W그룹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K팝에 관심이 많고 W그룹의 팬들인 흑인 소녀들이 SNS 단체 채팅을 하게 되었다”며 “일부 멤버들이 소녀들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채팅 당시 나는 16세였다. W그룹 멤버에게 17세라고 했더니 한 멤버가 ‘흑인 여성에게 성적 취향이 있다’고 말하며 시도 때도 없이 보이스 채팅을 걸어와 한국에 와서 만나자고 했다. 나중에 모든 게 잘못된 걸 알고 항의했더니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W그룹 멤버들이 미성년 팬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메시지와 문제 메시지 등도 공개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W그룹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W그룹 측은 “음성 메시지는 우리 것이 맞지만 상대방은 10대가 아니었다”며 “피해자라고 나선 사람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아니고, 실제로 누구를 성폭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 없이 ‘카더라 식’으로 사람을 매장하려 한다.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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