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든 가방 바닥에 질질…인도 코로나 시신 처리 논란

국민일보

시신 든 가방 바닥에 질질…인도 코로나 시신 처리 논란

입력 2020-07-02 16:33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인부들의 모습. SNS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만7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인도에서 환자 시신을 함부로 다룬 영상이 SNS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BBC 방송과 지뉴스 등은 최근 SNS에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시신 처리 인부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매장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2일 보도했다.

영상 속 인부들은 검정 봉지에 담긴 시신을 공동 묘지 구덩이에 던져넣는다. 또한, 시신이 담긴 가방을 진흙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기도 한다.

이 시신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8명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카르나타카주 당국을 향해 비난했다.

네티즌 놀란 핀토는 “시신을 끌고 와 구덩이 안으로 던지는 게 (코로나19 대응 관련) 표준행동지침이냐”고 꼬집었다.

잇따른 네티즌의 공분이 일자 주 당국은 공식으로 사과하고 관련자 징계에 나섰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인부들의 모습. SNS 캡처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벨라리 지구의 관계자는 “고인의 가족에게 무조건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며 “그들은 규정을 따랐지만, 더 인간애를 갖고 시신을 다뤘어야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새로운 시신 처리팀을 작업에 투입하고 영상에 찍힌 관계자 6명에 대해 정직 징계를 내렸다.

2일 현재 카르나타카주에서 1만5242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 사망자는 246명이다. 인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58만5493명이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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