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가 된 아빠, 엄마 삼일장도 못갔다”

국민일보

“하반신 마비가 된 아빠, 엄마 삼일장도 못갔다”

입력 2020-07-03 00:20
한문철TV 캡처

20대 음주 운전자가 앞서가던 부부의 차량을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남편은 하반신 마비를 당했고 아내는 사망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불구속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5757회.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하반신 마비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알았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22일 새벽 1시45분쯤 경기 시흥시 평택-파주 고속도로 동시흥 분기점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3살의 음주운전자는 앞서가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 운전자는 하반신 마비가 됐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는 사망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해자 측의 차량은 완전히 찌그러진 상태였다.

한문철TV 캡처

피해 부부의 자녀 A씨는 교통법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에게 제보했다. A씨는 “음주운전자 때문에 어머니가 사망했다. 아버지는 척추골절로 인한 신경 손상이 심해 현재 하반신 마비”라면서 “음주운전 가해자는 전혀 부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를 받는 당일에 변호사를 선임해 출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가해자는 음주운전 사망 사고 가해자임에도 불구속 처리됐다.

한 변호사는 “피해 부부는 2차로 정속 주행 중이었다. 가해자가 100% 과실로 들이받았다”며 “이건 구속 사안이다. 가해자가 도망가면 어떡하느냐”고 분노했다.

A씨는 “아버지는 어머니 삼일장 하는 것도 보시지 못했다”며 “혼자만 살아남아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다. 마음같아서는 가해자가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사고는 윤창호법이 적용된다면 징역 10년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7년 이상은 징역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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