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1300달러, 어릴수록 비싸다… 페북서 팔리는 유골

국민일보

두개골 1300달러, 어릴수록 비싸다… 페북서 팔리는 유골

입력 2020-07-05 16:08
로이터연합,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대 규모 SNS인 페이스북 내에 만들어진 비공개 암시장에서 약탈당한 유골이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은 페북 비공개 페이지에서 포착됐다. 허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그룹으로, 회원제처럼 운영되며 사진으로 미리 본 유골 등 약탈품들을 사고파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인간의 피부로 만든 책’ ‘인간의 뼈로 손잡이를 만든 칼’ 등도 있다.

특히 유골 주인의 나이가 어릴수록 비싼 값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페북 페이지에서는 익명의 판매자가 10대 여성의 두개골을 1300달러에 내놓은 적도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6만원에 달한다. 판매자는 “합법적으로 입수했다. 관련 문서도 가지고 있다”는 홍보 문구를 덧붙였으나 사망원인이 무엇인지, 나이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과거 2013년 튀니지의 고대 묘지에서 유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역시 같은 과정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던 약탈범은 해당 그룹에 “내가 직접 훔친 유골로 550달러(한화 약 66만원)에 판다”며 “고대의 그윽하고 어두운 멋을 가진 유골”이라는 판매글을 올렸었다.

매체는 “그룹 회원들이 자신의 집에 유골을 전시하기 위해 이같은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두개골을 산 뒤 꽃병으로 리폼한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북 측이 지속적으로 문제의 페이지들을 강제 폐쇄하고 있지만 남아있는 페이지가 많고 계속해서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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