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한국은 문제없다… 코로나 상황이라도 괜찮아”

국민일보

“페스트, 한국은 문제없다… 코로나 상황이라도 괜찮아”

입력 2020-07-06 14:40 수정 2020-07-06 14:47
환자의 림프절에서 발견된 흑사병 균체 모습. 영국 BBC 보도화면 캡처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페스트는 치료제도 갖고 있는 데다 치료 경험과 프로토콜을 이미 정립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네이멍구 현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바옌나오얼 지역에 거주하는 목축인 1명이 림프절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는 격리돼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각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공유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 역시 WHO를 통해 국제적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라 하더라도 감염병의 동시 발생으로 인한 위험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 전파 및 유입으로 인한 위험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페스트를 비롯해 황열 등은 검역법에서 검역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즉시 통보되고 검역 단계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작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스트는 쥐벼룩이 사람에게 옮긴 뒤 전파가 이뤄지는데 예전에는 치료약이 없어 관리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지만 지금은 항생제로 대부분 다 치료된다”며 “이런 감염병은 주로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았거나 위생 상태가 열악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주 양호한 대표적 국가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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