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그날 우한연구소, 코로나 96% 닮은 샘플 접수”

국민일보

“7년전 그날 우한연구소, 코로나 96% 닮은 샘플 접수”

입력 2020-07-06 16:55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내부 모습. 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사한 바이러스 표본이 이미 7년 전 중국의 연구기관에 접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의심을 산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이하 우한연구소)가 지목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폐광산에서 박쥐 배설물 청소에 나선 인부 6명이 발열과 기침을 동반한 중증 폐렴에 걸렸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는데 유력한 사인으로 박쥐에서 전염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진단검사를 받기 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사에 나선 과학자들은 이듬해 채취한 바이러스 냉동 표본을 우한연구소로 보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스정리 우한연구소 연구원이 같은 광산에서 채취한 샘플(RaTG13)을 분석한 결과, 올해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6.2%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시장. AFP 연합뉴스

스 연구원은 지난 2월 논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밝혔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두 바이러스 표본의 차이가 수십 년간의 진화적 거리를 보여준다며 논문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우한연구소 담당자는 살아있는 RaTG13 복제 표본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우한연구소는 코로나19와 가장 유사한 형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신속히 공개하지 않은 이유와 7년 전 광산에서 사망한 인부들과의 연관성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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