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 낳는다”며 담배 피운 18살 소녀 폭행한 70대 노인

국민일보

“기형아 낳는다”며 담배 피운 18살 소녀 폭행한 70대 노인

1,2심 모두 70만원 벌금형

입력 2020-07-07 10:26
국민일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한 70대 노인이 자신의 말에 항의한 여학생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해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77)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골목길에서 B양(18)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발견한 A씨는 “그러다 기형아 낳는다, 당장 담배 끄라”며 B양을 훈계했다.

이에 B양이 따지자 A씨는 “여자가 어디서 담배를 피우냐“는 욕설과 함께 B양의 머리, 가슴 등을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1심을 유죄로 인정하며 “A씨가 훈계할 의도로 얘기하다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은 참작할 만한 사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도 원심 형이 부당하게 무겁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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