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팀닥터 신상조차 파악 못해, 문체부 굼뜨다”

국민일보

도종환 “팀닥터 신상조차 파악 못해, 문체부 굼뜨다”

입력 2020-07-07 10:33 수정 2020-07-07 10:35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하는 도종환 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 위원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문체위가 개최한 긴급현안질의와 관련해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는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모두 폭언과 폭행 사실을 부정했고 조사를 해야 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준비가 부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팀닥터에 대한 기초적인 신상조차 관계 부처들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엄중한 사안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가 시급함이나 절박함을 느끼지 못했다. 상황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굼뜨게 움직이고 있고 선수가 죽음에까지 이르렀는데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 청문회를 해서라도 제대로 규명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은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가해자들은 전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하니까 조사가 아니라 수사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상임위에서 거론됐다”고 답했다.

그는 또 “폭행과 폭언이 일상화되는 동안 감독은 대책 없이 개인 사적 관계로 온 팀닥터라는 사람 편을 들고 폭행에 동조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오랫동안 지속했는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차원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대한철인3종협회까지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체부 2차관 중심의 특별조사단이 오늘부터라도 제대로 된 역할, 제대로 된 조사, 특별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위원장은 다음 달 5일 출범 예정인 스포츠 윤리센터에 대해 “애초 구상보다 예산과 인원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구 전담조직으로 구성을 하도록 규모와 예산을 다시 늘리는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장 보고에 의하면 상반기에만 80여 건의 폭행과 성범죄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며 “상설기구처럼 독립된 기구가 신속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매뉴얼에 따라서 조사할 수 있는 그런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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