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파티 즐기는 사이…17개월 딸, 친구네 핏불 물려 사망

국민일보

부모 파티 즐기는 사이…17개월 딸, 친구네 핏불 물려 사망

입력 2020-07-07 11:34
지난해 미국에서 사망사고를 낸 핏불테리어 일부. 도그바이트닷컴 캡처

미국에서 생후 17개월 된 여자아이가 맹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쯤 시카고 남서 교외 도시 졸리엣의 한 가정집에서 핏불테리어가 여자아이를 물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 아기의 부모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에 열린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은 손님을 맞기 전, 기르던 두 마리의 핏불을 집 안 지하창고에 데려다 놓았다.

파티가 한창이던 시간, 피해 부모는 아기를 눕혀 놓았던 2층 침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올라가보니 핏불 한 마리가 아기를 공격하고 있었다.

집주인은 개를 아기에게서 떼어놓은 후 응급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아기는 맥박은 뛰고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지 2시간 만에 숨졌다.

검시소 측은 6일 부검을 시행하고 “아기의 몸 여러 곳에 개에 물린 상처가 나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개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Bite)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피해자 수는 올해 들어서만 최소 27명째라고 전했다. 이 중 13세 이하 어린이가 10명에 달한다.

도그바이트는 가장 위험한 맹견 품종으로 핏불테리어와 로트와일러를 꼽았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망 사고의 70%에 달하는 최소 18건이 핏불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명오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