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통합당 차기 대선 이길 수 있어…출마는 아직”

국민일보

오세훈 “통합당 차기 대선 이길 수 있어…출마는 아직”

입력 2020-07-07 15:2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집권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본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 전 시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서 통합당의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말에 “다음 대선에서 (통합당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윤미향 의원 건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건을 처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하는 일련의 모습을 보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오만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득표율 차이가 작았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100만표만 가지고 오면 이길 수 있다”라며 “이길 가능성이 있다가 아니라 높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내부 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제일 크게 극복해야 할 것은 좌절감과 열패감”이라며 “내부적으로 서로 공격하는 일이 지속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통합당의 대선 주자의 조건으로는 ‘준비된 후보’를 꼽았다. 오 전 시장은 “압도적인 의석을 가진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연정에 가까운 양보를 할 수 있는) 유연성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낙선하는 바람에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나름대로 준비됐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했다. 또 “이제 겨우 연구소 발족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원내에 계신 분에 비하면 진용이 갖춰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세금을 올리기만 하면 부동산이 잡힐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LH나 SH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반값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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