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살아” 충고한 동거녀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국민일보

“인간답게 살아” 충고한 동거녀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입력 2020-07-08 09:15

식당 종업원들을 함부로 대한다고 지적한 동거녀를 주먹과 소주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재판부(이원 부장판사)는 1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 종사자 A씨(49)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동거녀 B씨와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

A씨의 행동이 보기 싫었던 B씨는 “제발 인간답게 살아라,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나무랐다.

A씨는 B씨의 지적에 화가 나 욕설을 했다. 또 주먹·소주병·커피포트로 B씨의 얼굴을 때렸다. 유리잔을 던지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치료일수 미상의 망막출혈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이미 폭력 전과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유는 반성과 B씨와의 합의였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폭력 전과로 여러 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선처를 바라고 있는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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