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n번방 피해자, 눈뒤집혔다…죽을때까지 할것”

국민일보

“사촌동생 n번방 피해자, 눈뒤집혔다…죽을때까지 할것”

디지털교도소장 JTBC 인터뷰서 밝혀

입력 2020-07-08 11:30
디지털교도소 캡처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등장한 가운데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나는 연쇄 명예훼손범”이라며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디지털교도소장 박모씨는 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사이트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촌 동생이 (n번방) 피해자라는 걸 알고서 눈이 뒤집혔었다. 광역 해킹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잡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5살, 6살 애들 연쇄 성폭행하고 8년 받고 나오고 길 가다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며 “이런 범죄자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자 이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했다. 그는 “사법부가 이런 식이니까 내가 생긴 게 아니냐”며 “반성문도 국가기관에만 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신상정보 공개가 불법이라는 걸 알지만 처벌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나는 ‘사실적시 연쇄 명예훼손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이 사이트의 조력자를 찾아 소환을 통보했다. 해외에 있는 이 조력자는 연말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지털교도소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를 비롯한 150여명 범죄 피의자들의 얼굴, 이름, 나이, 학력, 전화번호, SNS 아이디 등을 공개했다. 사이트 소개글에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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