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쫓던 디지털 장의사, 아동 음란물 등 100여개 소지”

국민일보

“조주빈 쫓던 디지털 장의사, 아동 음란물 등 100여개 소지”

“업무상 소지하게 된 것” 반박

입력 2020-07-08 15:20
뉴시스

디지털 장의사 박형진(사진) 이지컴즈 대표가 미성년자가 촬영된 불법 동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박사’ 조주빈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최근 박 대표를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서울경제가 보도했다. 박 대표는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성착취물을 포함, 불법 동영상 100여개를 저장·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온라인 기록 삭제 업무상 소지하게 됐다고 주장했으나, 영상물 가운데는 고객의 의뢰를 받지 않은 것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방조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2018년 3~6월 당시 회원 수 85만명에 달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야○티비’ 관계자에게 “삭제 업무를 독점하게 해달라”며 배너 광고료로 600만원을 건네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가 박 대표를 공갈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이 불거진 뒤 피해자의 의뢰를 받고 조주빈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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