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황제’ 임요환과 스타 한판 붙은 국회의원들

국민일보

[포착] ‘황제’ 임요환과 스타 한판 붙은 국회의원들

입력 2020-07-08 17:09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시스

‘테란의 황제’로 불린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국회의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한판 승부를 벌였다. 게임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친 것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문화콘텐츠 포럼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대표로 선출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콘텐츠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기호와 행복뿐 아니라 기술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며 “문화콘텐츠 포럼으로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9년 통계를 보니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약 125조원이고 수출액은 약 12조원에 달한다”며 “영화 ‘기생충’으로 알 수 있듯이 콘텐츠 산업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산업으로, 국격을 높이고 타 무역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장경태 의원 이 임요환, 박정석 전 프로게이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두번째), 장경태 의원(오른쪽 세번째)이 임요환, 박정석 전 프로게이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립총회 이후에는 임요환과 국회의원들이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임요환은 “제 일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e스포츠·문화콘텐츠에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10년 전 e스포츠 선수는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이었는데 지금은 포커 등 마인드 스포츠가 그런 상황”이라며 “e스포츠가 제게 다 큰 자식이라면 마인드 스포츠는 늦둥이 같다. 두 스포츠 모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e스포츠계를 이끌었던 그는 8년 전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다.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게임 대결은 정청래·장경태·김남국 의원과 임요환·강도경·박정석·홍승표 전 프로게이머,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4대 4로 팀을 나눠 진행했다. 15분간의 경기 끝에 임요환·박정석·정청래·장경태 팀이 승리했다.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은 정회원 13명, 준회원 6명, 전문위원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정책 간담회와 현안 토론회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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