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제자 성폭행하고 결혼했던 美 여교사의 마지막

국민일보

12살 제자 성폭행하고 결혼했던 美 여교사의 마지막

입력 2020-07-09 16:35
1997년 자신의 12세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7년 6개월을 복역했던 미국의 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가 제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2살이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7년을 복역한 후 그 제자와 결혼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직 여교사가 암으로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메리 케이 르투어노의 변호인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르투어노가 집에서 아이들과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6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58세인 르투어노는 대장암으로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97년 당시 34세이던 르투어노는 12살이던 빌리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어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르투어노는 이때 아이를 임신하기까지 했다.

시애틀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르투어노는 제자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었을 당시 네 아이의 엄마였다.

르투어노는 결국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7년의 징역형 대신 ‘푸알라우에 평생 접근금지’라는 조건으로 3개월 복역 후 가석방됐다.

그러나 르투어노는 가석방된 지 2주 만에 푸알라우를 만나 성관계를 가져 남은 7년의 형을 모두 채우게 됐다. 이후 르투어노는 첫 재판 중 푸알라우의 첫째 딸을 낳았고 두 번째 복역 중이던 1998년 그의 둘째 딸을 출산했다.

당시 르투어노와 푸알라우는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둘째 딸을 출산한 뒤 ‘오직 한 가지 죄라면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감옥에서 형량을 다 채운 르투어노는 2004년 출소한 뒤 이듬해인 2005년 푸알라우와 결혼했다. 당시에도 푸알라우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21살로 성인이 된 푸알라우와 결혼한 것이다.

르투어노는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줄곧 ‘금지된 사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푸알라우가 내 아이들의 아빠이자, 내 인생의 남자라는 것이 잘못됐다고 해야 하느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12년 후인 지난해 이혼했다.

한편 르투어노의 아버지인 존 슈미츠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도 나섰던 공화당 소속의 보수 강경파 성향의 전직 하원의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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