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김창동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

국민일보

‘칸나’ 김창동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

입력 2020-07-09 19:29 수정 2020-07-09 19:50

“승점 관리도 해야 하고, 기량도 끌어 올려야 할 때예요.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T1 ‘칸나’ 김창동이 시즌 5승째를 수확한 소감을 밝혔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 프린스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 3일 젠지전에 이어 연승에 성공한 T1은 5승2패(세트득실 +5)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창동은 1세트에 오공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창동은 “처음엔 지금처럼 1군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없었다. T1의 탑라이너란 자리가 부담도 됐다”고 털어놓으면서 “지금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연습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익수’ 전익수의 시그니처 픽 일라오이를 두 번 상대했다.
“대 일라오이전은 ‘영혼의 시험(E)’을 맞으면 힘들고, 피하면 쉽다. 라인전은 보수적으로 임했고 한타(대규모 교전)에 힘을 줬다. 일라오이를 상대하기 위해 두 가지 챔피언을 놓고 고민하다가 팀의 조합에 더 잘 맞는 오공을 골랐다.”

-두 번 다 ‘티아맷’을 첫 아이템으로 샀다.
“티아맷을 사면 ‘정복자’ 룬 스택이 빨리 쌓이고, 라인 푸시 속도도 빨라진다. 오공한테 잘 맞는 아이템이라 생각했다. ‘처형인의 대검(치감칼)’은 일라오이의 체력회복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산 아이템이었다.”

-LoL 경력이 짧은 편이라고 들었다.
“시즌3 때부터 했으니 한 지는 오래됐다. 처음부터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지만, 실력이 부족해 꿈을 이루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해봤다. 솔로 랭크에서 다이아몬드1과 마스터 티어를 왔다 갔다 했다. 2년 동안 LoL 대신 다른 게임(서든어택)을 하기도 했다. 운 좋게 챌린저 티어를 달성했고, 또 운 좋게 T1 아카데미에 들어가 데뷔까지 이뤘다.

-아카데미 시절 ‘탑패왕’으로 불렸다고.
“탑라이너 중에선 제가 조금 우위에 있었다. 저희 아카데미 팀 멤버가 워낙 좋기도 했다.”

-지금처럼 1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나.
“처음엔 잘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없었다. T1의 탑라이너란 자리가 부담도 됐다. 지금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또 그러기 위해 연습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롤 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나. 또는 자신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해본 선수는.
“제 스타일이 어떤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카데미 때부터 ‘칸’ 김동하 선수가 제 롤 모델이었다. 팀을 위해 희생도 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잘 해냈다. 그 점을 보고 롤 모델로 삼게 됐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승점 관리도 해야 하고, 기량도 끌어 올려야 할 때다.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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