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유수혁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은 신뢰”

국민일보

‘페이트’ 유수혁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은 신뢰”

입력 2020-07-11 00:05 수정 2020-07-11 00:07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시름 놓은 기분이면서도… 기쁜 마음이 앞서요.”

샌드박스 게이밍 ‘페이트’ 유수혁이 팀의 3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샌드박스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5패(세트득실 -4)가 된 샌드박스는 순위가 한 계단 올라 KT와 같이 공동 7위가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유수혁은 “앞선 경기에서의 승리가 선수들 간의 신뢰 형성으로 이어졌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팀원 모두에게 돌렸다. 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음은 유수혁과의 일문일답.

-3연승에 성공한 지금 기분은.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한시름 놓은 기분이면서도 기쁜 마음이 앞선다. 앞선 두 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 간에 신뢰가 쌓였다. 그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또한 감독님께서 평소에 신뢰와 관련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게 서로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1세트에 2코어 아이템으로 ‘존야의 모래시계’를 샀다.
“당시에 보유하고 있던 골드가 다른 아이템을 사기에 애매했다. 또한 교전 위주의 게임이 펼쳐져 어그로 핑퐁을 자주 해야 할 것 같았다. 사이드라인을 직접 밀 일이 많지 않을 거로 판단하고 생존에 신경 쓰기 위한 아이템 선택을 했다.”

-2세트엔 ‘루덴의 메아리’ 대신 ‘마법공학 GLP-800’을 선택했다.
“르블랑은 이동기가 좋은 편이라 루덴의 메아리를 이용한 포킹이 정석 스타일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에는 상대팀에 도주기 없는 ‘뚜벅이’ 딜러가 많았다. 제가 포지션을 잘 잡고 이 아이템을 활용하면 KT가 대처하기 어려울 거로 예상했다. 중국 LPL에서 종종 나오는 아이템 빌드다.”

-요즘 개인기량도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아직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없다. 제가 가진 기량의 최고점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출전 때도 제 개인기량에 대한 자신감이 차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지난해 챌린저스에서 만났을 땐 ‘한타보다 사이드에 강점이 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아직도 그 생각은 동일하다. 한타보다는 사이드라인에 섰을 때 더 자신 있다. 게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도인비’ 김태상(펀플러스)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

-6일 뒤 설해원 프린스와의 경기는 어떤 각오로 임하려 하나.
“내일(11일)은 오랜만에 하루 쉬는 날이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으니 하루 동안 푹 쉬면서 충전하겠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해 설해원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팀도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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