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靑청원 이틀만에 50만 돌파

국민일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靑청원 이틀만에 50만 돌파

입력 2020-07-12 11:5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틀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50만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청원 외에도 ‘박원순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5만4000여명)’ ‘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을 반대합니다(4만7000여명)’ ‘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박탈과 가족장을 요구합니다(2만3000여명·이상 오전 11시 45분기준)’ 등 청원도 올라왔다.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다음 날인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빈소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특별시장은 정부 의전편람에 분류된 장례절차 중 기관장에 해당한다. 기관장은 법령의 근거는 없지만 유족이 주관해 장례절차를 추진하는 가족장과는 달리, 당해기관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그 위원회 명의로 주관함으로써 공공성이 강한 장례의식이다. 일반적으로 기관의 장(長)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나 기관업무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 사망했을 때 거행한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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