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흑사병 의심 15세 몽골 소년 사망… 마멋 접촉

국민일보

[속보] 흑사병 의심 15세 몽골 소년 사망… 마멋 접촉

입력 2020-07-13 10:22 수정 2020-07-13 10:33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마못. 타스 연합뉴스

흑사병(페스트) 감염으로 의심되는 몽골 15세 소년이 사망했다. 몽골 당국은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흑사병 감염으로 의심되는 소년이 전날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년은 다람쥣과 설치류 일종인 마멋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환자의 샘플을 항공편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로 이송·검사해 흑사병이 사망원인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지역 당국은 "환자 발생지역 인근 5개 현에 긴급 계엄령을 내렸다"면서 "시민 및 차량 출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몽골 호브드 지역에서는 불법 사냥한 마멋을 먹었던 형제가 지난 1일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6일 바잉을기 지역에서는 개가 물고 온 마멋과 접촉한 적이 있는 15세 환자도 흑사병 의심사례로 보고됐다.

몽골 내 흑사병 확진·의심 환자가 속출되는 만큼 흑사병균이 퍼져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지난 5일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서는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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