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관노’ 네티즌 사과하며 “김구도…” 또 논란

국민일보

‘이순신 관노’ 네티즌 사과하며 “김구도…” 또 논란

입력 2020-07-13 13:06
클리앙 캡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옹호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를 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네티즌이 해명 글을 올리면서 백범 김구 선생까지 언급했다.

네티즌 A씨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예를 잘못 든 제 잘못”이라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11일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글을 썼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 시장을 옹호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까지 소환해야 하느냐”며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이걸 말이라고 하는가”라며 “지금은 조선 시대가 아니다. 박원순은 이순신이 아니다. 피해 여성은 관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과 그 지지자들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노골적일 정도로 정직하게 보여준다”며 “친문의 눈에는 국민이 노비로 보이는 거다.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관노로 보이는 거다. 그들이 자자고 하자면 언제라도 잠자리에 들 의무가 있는…”이라고 비판했다.

클리앙 캡처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이 관노라는 단어에만 민감해하는데 박원순 시장과 관노란 취지가 절대 아니다”라며 “지금의 잣대로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을 그 사람의 공적을 허는 데 사용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예는 지금으로 보면 그분의 수치스러운 부분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로 관노 부분을 언급했다. 제 잘못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구 선생의 예를 찾아볼까? 앗 김구 선생도 비슷한 일화가 있네. 이런”이라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백범 김구의 일화를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았다.

A씨가 사과하는 글을 올렸지만, 뜬금없이 백범 김구를 거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순신 장군에 이어 김구 선생님 이야기까지 하냐” “논란을 키우려 애쓰고 있다” “제대로 된 사과 없는 사과글”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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